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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팔 동생님의 나름 진지한
2006년인지, 2007년인지 모를 위시리스트.
MSN 컨퍼런스에 갔는데 졸리다고 그랬나, 그래서
올해 안에 하고 싶은 거 10개만 적어,라고 문자메시지의 답장을 보냈더니
진지하게 몇글자 적어왔다
저 메모도 소중하지만
저걸 들고 한박, 웃었던 동생님의 표정이 아직까지 기억난다. 참 소중한 추억이다
그때 나는 안 적었던 듯 하고, 저 리스트에서 몇 가지는 같이 하자고 그랬다
내 책상엔가 붙여놓았고 동그라미는 했던 것이다
그렇게 2006년인지 2007년인지를 마무리했었다, 우리는ㅡ
2009년.
01월. Happy New year in New york!
02월. 20_22 winter camp 때 아이들에게 충전받았던 경험. 잠재력과 통찰력에 대해 감격했던 21일.
03월. 토요일 오전 8시쯤의 종로거리가 그렇게 한가하고 새로울 줄이야. 토요일 오전 5시간 정철어학원에 곱게 다니던 시절
04월. 18일. 오일언니 결혼식의 축시. 나의 첫번째 축시 경험 어흥.
05월. 9일. 태릉입구역 환승하는 곳 코너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해서 책 한권 읽은 순간. 몰입의 순간을 경험
06월. TVCF 촬영의 경험과 오랜만에 키홀더를 분실한 서러웠던 수요일
07월. 광릉수목원 소풍. 그리고 양화진이란 곳, favorite place 확정.
08월. summer camp, 전시 후 지향이와 인천-과천까지의 드라이브
09월. 어느날 밤 12~1시 사이의 하늘. 그리고 산책.
10월. 새벽기도 오가는 길에 과속질주.
11월. 매일매일을 촘촘하게 보냈던 11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나에겐 "말할 수 없는 비밀" 이 있었던 11월.
안달복달 빼빼로데이. 친구의 결혼기념일. 네이버에 사진실린 순간. 지갑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날.
엄마와 컴패션데이 방문. 7habits. 기타배우기. 추수감사절.
그리고
12월.
2009년이 이렇게 이렇게 지나간다.
그래도 한달 한달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어 참.감.사.하.다.
나의 2000년 하고도 10년.은 어떻게 칠해질까 매일 매일이.
기대하고
기도한다
200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