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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멋있다. 본문
※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입니다.
역사 3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가 유명합니다.
성실하고 학문적 권위가 뛰어난 학자라는 점을 밝히며 글을 시작합니다.
*
에릭 홉스봄은 학생이었을 때, 많은 책을 읽었다.
강연이 없는 시간마다 도서관에 죽치면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그는 『미완의 시대』에서 자신이 학교에서만 배운 것이 아니었다는 말을 거듭 반복했다.
홉스봄에게 “학교는 그저 나 혼자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는 서재”(p.163)나 다름없었다.
베를린에서는 “강의보다는 독학으로 배웠다.”(p.102)
“지금 생각해도 경탄스러울 만큼 책을 많이 읽었다”(p.141)는 그의 말들을 종합하면,
홉스봄의 지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 독서였다.
또 하나의 희소식.
스스로 경탄스러울 만큼 많은 책을 읽으면 걸출한 지성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아직까지 독서를 향한 나의 노력은 ‘경탄’의 근처에도 못 갔다.
그러니 나에게도 지성인이 될 희망이 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나의 결론이 못 미더운가?
그럴지도 몰라, 홉스봄의 말을 그대로 옮겨 본다.
“실력이 있는 학생은 한 시간 동안 따분한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근사한 칼리지 도서관, 학과 도서관, 중앙 도서관에서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을 때
더 얻을 것이 많다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다.”
- 에릭 홉스봄 , 『미완의 시대』중에서
독학의 첫 번째 단계는 독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독서 대학은 자신이 학과를 선택하고, 학습 과정뿐만 아니라,
교수진까지도 스스로 구성한다.
오늘부로 독서 대학에 입학하라.
당신의 플래너나 독서 노트에 오늘 날짜를 적고
붉은색 펜으로 “독서 대학 입학일”이라고 써라.
가슴 속에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비전을 품어라.
이제 우리는 전문가로 가는 여러 가지 길 중에 독서를 택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알려라.
앞으로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는 선언을 하라.
written by 보보 @ cafe.daum.net/yesm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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