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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memo/journal

0121

niceplanner 2010. 1. 21. 17:31

스물다섯가지의 후회가 내가 생각하기엔 저 열세번째 후회로 모두 요약되는 듯.
저 의미만
매일매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하루하루 생생하게 묻고찾고 한다면 내일 죽어도 후회없지 않을까.
사실. 내가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건 마치.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그러니까 태어남의 의지가 전혀 없었는데 이미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설명할 수가 없다.
내가 태어나고 죽는 것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나에겐 당연한데 그 당연함이 다른 사람한테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어쨌든. 다른 고민 다른 생각하지말고 저 문제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볼 일. 그래야 나머지 24개의 후회를 하지 않을 것.



장진영.님의 사진이 있으니 나름 더 울림이 있는 듯. 장진영씨도 자신의 죽음을 상상이나 했을까. 그건 어쩌면 나도 마찬가지.
조혜련의 미래일기라는 책 첫 챕터가 자신의 장례식을 일기로 쓴 것을 보면서 내 장례식 풍경을 생각해보기도. 내 장례식에 올려놓을 사진을 내가 고를 수 없어서 나는 그게 제일 아쉽다 ㅋㅋㅋ



1.사랑하는 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4.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7.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10.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 두었더라면 13.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14.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15.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6.결혼을 했더라면 17.자식이 있었더라면 18.자식을 혼인 시켜더라면 19.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20.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21.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22.좀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건강할때 마직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5.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2010년의 1월 21일.


20일이 지나고 오늘은 21일.
3일 연속 7시 40분에 지하철을 타는데 지각을 안하는 은혜를 입다니. 감사합니다.
깼으나, 그리고 고고싱...이란 문자를 봤으나 그냥 다시 이불속으로 푹. 새벽기도 못간 사연. 뭐 게으름 탓.
워크샵준비. Nokia5800에 mp3 잔뜩 눌러담기. 사놓은책2권가방속에넣어두기.
500일의 썸머.올해의첫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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