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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state of my mind!" 뉴욕 다녀오신 소감을 한 문장으로 얘기해보라는 기도 안차는 내 요구에 메뉴판을 만지작거리며 그는 말했다 보름 간의 뉴욕 여행, 시차 적응할 틈도 없이 이륙 직전까지 디자인 작업을 했다던 어느 작가 전시가 열리고 있는 모 갤러리에서였다 오후에는 이곳에서 어떤 강의를 들어보려한다는 그를 앞에 모셔두고 나는 뉴욕에 대해 이것 저것 묻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그는 혼자 이미 말을 시작하였다 뮤지컬을 6편 봤다. 한국에서 공연되었던 것 3편, 미공연작 3편. 시카고를 보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작품 자체가 하나의 show, 그 기럭지인 다리로 의자를 넘어 휘두르고, 그 몸으로 봉에 매달려야 하는 것이다 안무 자체가 그 기럭지에서 나온 건데 우리나라 배우는 ..
1. "이 책에서 내 마음을 친 문장이 있어. 찾아봐" 책을 건내받으며 들었던 말 때문에 나는 당장 그 문장을 찾고 싶었다. 꼭 찾아내고 싶었다. 왠지 찾을 수 있을 거 같았다. (차라리 그 날 밤, 그냥 앉아서 책이나 읽었다면 어땠을까) 음악에는 그렇듯 기억을 생생하게, 때로는 가슴 아플 만큼 극명하게 환기해내는 효용성이 있다. 책 내용은 다 잊게 되더라도 여자없는 남자들,을 내가 기억하는 방법, 나는 그 문장을 찾아냈다는 것. 2. 다음엔 내가 먼저 어떤 책을 읽고, 내 마음을 친 문장이 있어, 찾아봐,하면 그 녀석은 찾을 수 있을까, 두고볼 일. 3. 그리고 내가 좋았던 몇개의 문장 더. 생각건대 그 여자가 (아마도) 독립적인 기관을 사용해 거짓말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물론 의미는 얼마간 다르겠..
8월 13일 저녁부터 8월 16일 오후까지 총 4권 분량의 책 읽고 백범일지, 부흥의 여정, 티핑포인트는 서문, 다큐, 팟캐스트와 함께 살펴보았다 나로서는 오랫동안 꿈꿨던 휴일의 계획대로 책을 읽으며 보낸 것이다 이제 3~4시간 집중해서 책을 읽는 건 어렵지가 않구나, 야호! 특히 "소년이 온다"와 "살아있는 한국 근 현대 교과서"를 함께 읽었던 건 매우 잘한 일! 1876년 강화도조약을 시작으로 그 때 당시 청, 러, 일의 외교적인 침략과 끝내 우리가 일제 치하에 있게 된 일, 1910년 이토히로부미의 일제 침략에 맞서싸웠던 독립투사들, 임시정부 수립, 세계2차세계대전, 1945년 드디어 광복, 그러나 1950년 6.25전쟁에 이어 4.19가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1960년대, 1970년대, 드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