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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다이어리
79동기들. 교회에서 의리좋기로 유명했던 이들. 한 자리에 모이긴 했으나 지각 속출로 기념 촬영을 못한 것이 제일 아쉬웠던 사람은 79동기들이 아닌 나. 윤정언니 근처에서 다 같이만 나오면 되잖아. 다시 기쁜 일로 모이려면 한참 걸릴테니 일단 찍어놓자고 마음 먹은 건 나. 그래 그냥 쟤 나오기만 하면 되지 뭐. 이 사진에 주인공은 우리고 너는 배경이다 윤정아, 라는 말에 다 같이 웃어보는 기회도 갖고 말이지. 난 이들이 좋다. 저 모습 그대로 교복을 입혔으면 그때 그 모습이 나올만큼 변함 없는 이들. 저 자세들. 그냥 이 풍경 자체가 기념적. 기념 사진은 이런 것. 다 한 자리에 모인 것을 확인하면 그만, 그 사진을 보며 그날을,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전 어느 날들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그 맛이 그만인 ..
간만에 서점으로. 조혜련. 열렬하다 내인생. 중. 내가 원하는 나로 사는 법. 성공. 이런건 생각도 못해본거 같다 조혜련은 근데, 내가 원하는 나로 사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단다. 나는 뭘 원하며 사는 거지? 2010년의 5월 7일. 만두국 먹고 서점가서 책보고. 철야예배 가고 집에 오고.
Magic Tree House#09 중. Chapter 6 이었나. 바닷속 광경을 보고 Jack과 Annie를 보고 작가가 하는 말. When would they ever get to visit a place like this again? 그러게 모든 순간이 다시 돌아갈 수 없는거잖아 그때 그 하늘 밑만 그렇겠어 어디. 2010년의 5월 6일. 오랜만에 야근. 하지만 홀로 하는 건 괜찮구나 차라리. 집중도 잘되었던 시간이었던 것에 일단 만족
사물놀이. 연습중이신. 꽹과리와 북은 좀더 친해지셔야되겠습니다 연습 후 맛집.에서 냠냠하고 수락산정상으로 가는 길 산책 로큰롤의 정상에 오르는 길은 길고도 험한 여정이구나. 스클오브락과의 재회. 2010년의 5월 5일. 원래 계획은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새벽예배를 드리고 조조영화를 보고 교회로 가는 것이 계획이었으나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엄마 모셔다드리고 동생과 잠시 드라이브하고 교회로 갔다는 어제에 이어 역시. 해야할 일을 적어놓은 수첩을 펴서 하나하나 해나가는 재미를 오늘도. 칼에 손을. 상처가 나아야 아프지 않지. 상처야 얼른 나으렴.
생각좀해보자. 어디에서나 대화에 적극 동참을 못하는 이유를. 부적응의 이유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2010년의 5월 4일. 연일 계속되는 스트레스 맛은 죽을 맛.이랄까 수첩에 적어놓고 해야할 일을 하나하나 지워가는 것도 꽤 괜찮구나 어린이날 이브. 내가 망친 저녁타임. 배꼽사과드립니다
청첩장을 받기도 여러번. 이번엔 윤정시스터. 바쁘지 않고요 꼭 참석해서 축복해드리겠습니다 2010년의 5월 3일. 퇴근길 집에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그동안 약속을 미뤘던 윤정언니와 만나서 치킨 냠냠 주책부렸던 거 미안합니다 아 월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던 옥상파티. 성경공부. 잠깐 얘기 나누고 2인1조로 빙수 먹다가 합체하여 영수가 사준 맛있는 닭갈비 먹은 저녁. 2010년의 5월 2일.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던 날.
두산vs넥센 홈런도 보고 말루에서 아웃당하는 것도 보고 치어리더님의 멋진 모습도 보고 즐거워하는 외국인들도 보고 사장님이 야구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으신 것도 보고, 사장님의 시구는 못보고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뭐 거기까지. 2010년의 5월 1일. 오일언니의 생일. O! Brasil이 Love Brazil로 바뀌기까지의 5번의 통화. 조장이 뭔지. 본부장님과의 2번째 긴 대화. 사장님 옆에 1분 앉게 된 사연. 그리고. 집앞 도로에 wi-fi가 되는지는 처음 알았던 밤. 수진이랑 커피한잔 마시기 쉽지 않았던 밤. 탐앤탐스. 크리스피. 카페베네 갔다가 결국 집앞에서 마신 사연.
열심히 하라는 훈화말씀이 있으셨던 런치타임. 철야예배. 철야예배 후 가리비 냠냠. 이거 맞쟁이 입니다. 한번 모시겠습니다. 내일 야구장가야되어서 부담백배였던 취침시간. 뭐 그 정도. 2010년의 4월 30일.